인사말

  대한호흡관리학회는 임원진과 회원님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봉사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하였습니다. 1999년 창립된 저희 학회는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학회의 발전은 물론 회원님들의 호흡관리 분야의 학술 및 진료역량의 도약을 기대합니다.
  호흡관리는 환자의 생명과 직접 관련이 되는 고도의 지식, 기술, 및 임상경험이 요구되는 고유의 의료영역입니다. 최근 일반인의 관심사인 환경 미세먼지 및 호흡기 유행성 감염증 발생은 호흡관리의학이 미래 통합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질 높은 호흡관리를 위하여, 수술후 급성기 환자 및 중환자 호흡관리, 응급환자 치료, 말기 환자의 완화요양치료, 환자 가정방문, 호흡재활 관리 등의 영역에 새로운 파라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수면 호흡치료와 원격의료 시행에 대한 준비가 필요 합니다.

  최근 구미에서는 이미 대형병원 중심의 급성기 환자치료에서 만성환자 치료모델로의 전환, 입원환자에서 외래환자 진료위주로, 행위별 의료비 보상제도에서 의료서비스 부가가치평가에 의한 의료비 지불, 증상치료에서 질환관리 등의 의료환경의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호흡치료사 (respiratory therapist, RT) 제도는 2020 년 까지 대학 학사의 자격을 목표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대만, 필리핀 등에서는 RT 양성 교육제도가 정착되어, 병원 및 현장에서 기존 의료진과 함께 질 높은 환자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환자의 안전을 위하여, 고도화된 의료의 발전에 따른 각종 장비와 모니터, 치료법,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이해하고, 직종간의 대화를 원활히 하면서 인력을 유지하기 위한 변화입니다.
  올해도 호흡관리학회에서는 호흡관리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관심있는 의료인의 수련을 목적으로 강의와 워크숖을 준비하였습니다. 저희 학회는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미리 수용하면서, 미래 통합의료에 대비한 호흡관리학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학회 회원님 !

  바쁘신 가운데 참여하시는 회원님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은 학회를 만들어 나가면서, 진료현장에서 의미 있는 호흡관리를 실천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호흡관리학회 회장

이국현 배상